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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행성 쌔비Savvy Sep 27. 2022

꼬마김밥 두 번 말고 냉동고를 정리한 날

2022.09.26

남편이 강연 촬영이 있다고 하여 후다닥 밥을 먹일 생각으로 꼬마김밥을 말았다. 냉장고에 있던 오래 묵은 곱창김을 구워 4 등분하고 냉장고에 있던 재료들을 사용했다. 보통 김밥은 왠지 꼭 넣어야 할 김밥 속재료기 있어야 할 것 같은데 꼬마 김밥은 아무거나 원칙 없이 넣어도 될 거 같아 마음의 부담이 적다.

아침엔 남편을 위해, 저녁엔 선희 씨 커플을 위해 김밥을 말았다. 언제나 맛있는 술로 우릴 행복하게 해주는 선희 씨 커플을 정말 오랜만에 집으로 초대했다. 마당에 핀 추명국도 잘라 꽂고 아껴두었던 반건조 생선도 쪄서 즐겁게 먹고 마셨다.


<꼬마김밥 말기>

밥을 하여 참기름 깨소금 소금 넣어 비벼 준비한다.

김은 4 등분한다.

오늘 속 재료는 어묵, 단무지, 버섯, 고추지 무침이다. 어묵과 버섯은 볶아서 준비한다.

그리고 김 위에 밥 올리고 속재료 넣어 돌돌 만다.

오후엔 냉동고를 정리했다. 살림을 10년을 했는데 여전히 먹지 않을 음식으로 냉동고를 채웠다 그 음식을 버린다. 대표적인 게 떡이나 빵이다. 평소 떡을 좋아하지 않아 내가 사는 법은 없는데 누군가 선물로 주면 받아먹지 않고 냉동고에 보관했다 버린다. 이 무슨 어리석은 짓인가! 오늘 버린 음식도 떡이 대부분였다. 먹지 않고 사용하지 않을 것은 거절하고 사지 말아야 한다.


냉장고가 가득 채워지면 체한 것처럼 속이 답답하다. 그래서 어떻게든 냉장고를 비운 후엔 다른 식재료를 사려고 노력한다. 냉장고에 보관하는 식재료나 음식이 많을수록 버리는 음식도 늘어난다. 이것은 규칙이다. 더더더 비우고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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