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생활 채집

<나의 해방 일지>에서 건진 어른의 정의

2022.10.03

by 소행성 쌔비Savvy

“이, 말들이 막 쏟아지고 싶어서 혀끝까지 밀려왔는데 꾹 다시 밀어 넣게 되는 그 순간, 그 순간부터 어른이 되는 거다. 내가 이걸 삼키다니, 자기한테 반하면서!”


박해영 작가의 <나의 해방 일지> 다시 보았다. 마지막 회차에서 아버지 생일을 맞아 신포에 간 염창희가 친구들과 술을 마시며 한 대사다. 잘 될 것이 보장된 사업을 무슨 이유에서인지 포기하고 그로 인해 생긴 적지 않은 빚을 다 갚은 후에도 친구들에게 사업을 포기한 이유를 끝내 말하지 않으며 한 대사다.


그렇다. 하고 싶다고 다 하지 않고 참을 수 있을 때 비로소 우리는 어른이 되는 것이다. 말이든 행동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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