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스킨라빈스 앞 <대학로 떡볶이>
겨울엔 역시 꼬치 어묵에 떡볶이다. 대학로엔 떡볶이 노점이 제법 있다. 그 노점 중 신흥 강자는 배스킨라빈스 앞 <대학로 떡볶이>다. 인사동에서 계란빵을 하시다 코로나 직격탄을 맞아 2년여 동안 고생하다 대학로로 오신지 7개월 되셨는데 단골도 생기고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다고 하셨다.
나는 튀김과 어묵을 먹었다. 어묵의 국물도 좋고 어묵의 밀가루 함량이 보통보다 낮아 좋았다. 떡볶이 맛집이라셨는데 튀김을 먹어 맛을 못 보았다. 사장님 혼자 하시는데 친절하시고 무엇보다 깨끗한 편이다. 낮 12시부터 밤 10시까지 하신다.
아침 6시에 일어나 재료 준비를 하신다니 하루 수면 시간이 고작 네 시간 정도. 그래도 장사 안 되어 맘고생하던 것에 비하면 몸고생이 낫다셨다. 댁이 파주인데 출퇴근이 너무 힘들어 최근에 근처에 방을 얻으셔서 그나마 4시간을 주무시지 그전엔 하루 2시간 반 주무셨단다. 쉬는 날은 한 달에 2-3일이라고.
대학로에서 어묵이나 떡볶이 튀김 포장마차 가신다면 혜화동 성당 가는 길, 배스킨라빈스 앞 <대학로 떡볶이>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