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4_공연을 보며 세상을 만난다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은 스페인의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의 희곡으로 1930년대 초 스페인 안달루시아 시아 지방의 한 집안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가부장제에 대한 이야기이다. 최근 연이어 베르나르다 알바를 만났다. 한번은 문삼화 연출의 소극장 연극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 그리고 오늘은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로.
문삼화 연출의 극은 같은 이야기의 결말을 틀어 여운을 남겼으며 극도 조금 가볍게 연출해 보는 사람으로 하여 블랙 코미디의 쾌감을 주었다. 반면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는 어둡고 장중한 연출로 극에 몰입하게 하였다.
한 작품을 른 각색과 다른 연출, 다른 쟝르로 만나는 것은 공연의 즐거움이다. 요즘 공연으로 문학 작품도 만나고 세상도 만나고 있다. 그리고 그것은 즐거움이며 깨달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