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톤 체호프 <갈매기>, 극단 백수광부 작품

이성열 연출, 박희정 박하영 배우를 주목하라

by 소행성 쌔비Savvy

캐스팅은 정말 중요하다. 아무리 연극이라 해도, 그래서 이해한다 해도 나이 정도는 맞춰주어야 관객이 극에 몰입할 수 있다. 20대 역을 50대, 40대 역을 60대로 보이는 배우가 연기하는 공연을 보는 것은 괴롭다. 정말 공감하기 어렵다. 일렉 기타는 왜 등장하는 걸까? 극에서 어떤 기능도 하지 않는데 마치 제3의 배우처럼 시작과 끝에 등장하는 게 좀 어색했다.


큰 무대에 비해 배우들의 연기는 다소 앙상했고 연출은 납작했다. 그나마 니나와 마샤를 연기한 박희정, 박하영 배우 덕분에 간신히 참고 보았다. 그러나 관극 후 칭찬의 리뷰를 제법 읽었다. 그러니 어쩜 나와 코드가 안 맞은 공연이었을지도 모른다. 연극도 몹시 개인의 취향이 반영된다.


이성열 연출은 '체호프 연출의 대가'로 불린다. 그는 1998년 '굿모닝? 체홉'으로 백상예술대상 신인연출상을 받았고 '세자매', '벚꽃동산' 등 체호프 대표작을 상연했다. 그런데 이번 갈매기는 내겐 맞지 않았던 모양이다.


<갈매기> 작품 상세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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