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비정상 가족도 있나요? <집에 사는 몬스터>

by 소행성 쌔비Savvy

데이비드 그레이그의 전작 <노란 달>을 흥미롭게 보아 선택한 연극이다.


덕은 경제력도 건강도 잃은 아빠와 스코틀랜드의 외곽 도시에 산다. 무능한 아빠지만 덕은 아빠와 떨어져 사회복지기관으로 가는 것은 정말 싫다. 가지 않으려면 아빠와 충분히 잘 살고 있다는 것을 사회복지사가 방문했을 때 보여주어야 한다. 마리화나에 빠져 인스턴트 음식으로 끼니를 때우는 아빠와 여러 가지 시물레이션을 하며 사회복지사의 방문을 준비한다. 드디어 그날! 사회복지가보다 먼저 덕의 학교에서 젤 잘 생긴 로렌스가 무슨 일인가를 부탁하러 오고 설상가상 아빠의 온라인 게임 파트너가 온다. 덕은 혼란스럽고 문제는 계속 꼬인다.


연극엔 어느 한 가지 멀쩡한 사람이 등장하지 않는다. 이들은 모두 어떤 식으로든 결함이 있다. 사회는 이 결함을 인정하지 않지만 이들은 이 결함 속에서도 꿋꿋하게 자신만의 방법대로 살아가고자 한다. 덕 역의 이지혜 배우와 아빠 역의 김은석 배우의 어벙한 연기가 매우 맘에 들었다. 귀엽기까지 하다. 남권아 배우는 1인 2역을 맡아 캐릭터를 넘나 든다. 모든 배우가 열심히 잘했지만 이들의 합은 좀 맞지 않았다. 더구나 장면 전환용 음향 효과인 부저 소리가 초반엔 다소 거슬렸다. 그럼에도 희곡은 너무 좋았고 전체적으로 사랑스럽고 따뜻한 연극이라 좋았다. (By 혜자)


난데없이 오토바이 사진은 뭐냐고? 극에서 확인해 보시길.


David Greig 작, 임지민 연출

김은석, 남권아, 이지혜 @amietlee 이종민 출연

라마플레이 제작 @lamaplay_official

#집에사는몬스터 #연극 #savvy_play_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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