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대입구역 3번 출구 쪽에서 낙산성곽을 따라 걷다 보면 2층 빨간 벽돌집 외벽에 느닷없이 걸린 현수막이 눈에 띈다.
콩나물국밥, 빈대떡, 냉면
몇 번을 보다가 오늘은 홀린 듯 가 보았다. 아침 7시에 문을 열고 일요일엔 쉬는, 들어서니 깨끗하고 단정한 홀에서 찬송가 연주곡이 들리는 그런 집이었다. 콩나물국밥과 콩나물비빔밥을 시키고 만 원을 주인의 통장에 송금했다.
처음 가는 음식점의 홀이 깨끗하고 음식을 하시는 사장님이 단정하면 일단 안심하고 음식을 먹을 수 있다. 어제 동해역 앞의 송정칼국수가 그렇고 오늘 이 집이 그렇다.
사장님께 맛있다 말씀드리고 상호를 여쭈니 그냥 콩나물국밥집이란다. ‘상호를 하나 짓지 그러세요’ 하니, ‘뭐 좋은 이름 있냐’ 물으시길래 ‘성벽집, 어떠세요 ‘하니, 웃으신다.
담백하게 밥 한 그릇을 먹고 맛있게 잘 먹었다 인사드리며 나오는데 기분이 좋아져 길게 산책했다.
#성북동음식점정보 #콩나물국밥 #낙산성곽맛집 #밥집 #savvy_restaurant #쌔비_밥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