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사람이 젤 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해 처음 <겹괴기담>을 보고 올해 <혁명의 춤>을 본 후 구조주의 연극이란 용어와 특성을 알게 되었다. 조금씩 연극에 눈을 뜨는 내겐 이 연극이 무척 낯설고 신선하고 아직은 재미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970년대 후반 뉴욕의 오프사이에서 번지던 이 형태의 연극이 어느 순간 보이지 않게 된 이유도 어렴풋이 알 것 같다.
구순의 김우옥 연출가의 <겹괴기담>을 두 번째로 보았다. 여섯 장의 검은 천이 무대를 다섯 개로 나누고 이 무대에서 두 개의 이야기가 같은 구조와 비슷한 서술로 전개된다. 하나의 이야기가 내게서 멀어지면서 전개되면 다른 하나의 이야기는 내게 다가오며 전개된다. 사전 정보 없이 보면 이것이 하나의 이야기인지 두 개의 이야기인지 알기 어렵다.
나는 약간 스트레스를 주는 연극을 좋아한다. 부조리극이 그렇고 매우 현학적이거나 대사가 많은 극이 그렇다. 이 연극도 그렇다. 어떤 것은 이해하기보다 보는 것만으로도 충만함을 얻는데 그것이 연극을 보는 즐거움이기도 하다. 아무튼 연극을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자유롭게 많이 보리라. (By 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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