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엽 작연출 <깐돌이와 나>, 가족 연극
다섯 살 아이가 ‘엄마 죽음이 뭐야?’라고 묻는다. 무어라 답할 것인가? ‘음. 죽음은 밤하늘의 별이 되는 것이야’라고 말도 안 되는 답을 할 것인가?
김재엽 연출은 부인 이소영 배우와 아이를 키우며 실제로 아이에게 들려준 이야기 또 아이에게 받은 질문을 토대로 연극 <깐돌이와 나>를 쓰고 무대에 올렸다. 아이의 성장 과정에 만나는 질문, 키우던 반려견의 죽음 등을 통해 삶과 죽음에 대해 천천히 생각하고 답해간다.
2인극 페스티벌 상연작으로 공연된 <깐돌이와 나>는 지난해 드림플레이의 두드림 페스트발에서 초연되었다. 그동안 아론 역의 김아론 배우도 부쩍 자랐으리라.
김아론 배우는 김재엽 연출과 이소영 배우의 아이로 이 극은 그야말로 가족극이다. 문득, 아이가 자라면서 부모의 일에 자연스럽게 참여하고 알아간다는 것은 정말 특별한 자산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재엽 연출은 멀지 않은 곳에서 주제를 찾고 그것에 대해 끈질기게 질문하여 극을 만들어내는 데 탁월하다는 생각이 든다. 결혼 후 아내를 통해 자연스럽게 관심 갖게 되어 만든 한국 페미니즘 역사를 다룬 <한남의 광시곡>이 그렇고 자본 시리즈도 그렇다. 이런 작품에 비해 <깐돌이와 나>는 한층 가벼운 접근이지만 세대를 아우르는 이런 공연은 참 귀하다. <by 혜자 @_savvy_curation >
드림플레이 제작 @theaterdreamplay
김재엽 작 연출 @jaeyeob645
출연 이소영 김아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