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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미 진선균 이희준 출연 연극 <꽃, 별이 지나>

연극은 공연배달 서비스 간다의 작품이다. 현재 20주년 퍼레이드를 펼치고 있는 간다는 매 작품 쉽게 꺼내기 어려운 이야기를 대중적이면서도 깊은 울림이 있고 따듯하게 만들어 무대에 올린다.


<꽃, 별이 지나>는 아픈 상처를 지니고 끝내 위로받지 못하고 죽음을 선택한 사람, 자연스럽게 생이 끝난 사람 그리고 이들을 떠나보내고 남겨진 사람의 애도를 다룬다.


제주도에서 꽃집을 하는 미호는 엄마, 할머니 그리고 친구 지원을 차례로 떠나보낸다. 그런데 이 모두의 죽음 앞에 한 번도 제대로 슬픔을 표현하지 못했다. 당연히 마음은 언제나 그들의 죽음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삶과 죽음 그리고 애도는 우리 주변에 흔하다. 그러나 우린 이 이야기를 시원하게 하지 못한다. 연극은 바로 이 이야기를 정면으로 다룬다. 그러나 연극은 어둡지 않다. 오히려 파스텔톤 사랑스러움에 가깝다. 그 배경엔 신체 표현을 극대화하여 어두운 감정을 생략하거나 극대화하였기 때문이다. 특히 슬픔이나 분노는 움직임으로 표현된다. 이 움직임은 무용수이며 배우인 김설진이 맡았다. 그리고 드라마나 영화로 얼굴이 익숙한 배우 진선규, 이희준, 임세미 배우 등이 무대에 올라 극에 빠르게 몰입하게 만든다.


<그때도 지금> <템플>에 이어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의 20주년 퍼레이드 세 번째 작품인 <꽃, 별이 지나>도 우리가 한 번은 직면해야 할 묵직한 이야기를 따듯하고 사랑스럽고 쉽게 풀어 부담 없이 연극을 즐기게 한다. 누가 보아도 불편하지 않은 가족극이며 연인을 위한 극이다.


8월 18일까지 대학로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스콘 1관에서 상연되고 인터파크에서 다양한 할인 권종이 판매된다.


공연배달서비스 간다 작품 @theater_ganda

민준호 작연출

김설진 안무 @seoljin_kim

진선규 @knuababoda96 정연 @yogojoa 임세미 @susemee 이희준 @lee.hee.jun 이다아야 @daayah_yi 등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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