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액젓과 정종으로 만드는 알리오올리오
남편도 나도 면 요리를 좋아한다. 요즘 파스타를 안해뒀더니 어제부터 추석엔 파스타를 해먹자고 했다. 마천시장 간 길에 새우도 샀겠다, 내 방식대로 새우토핑 알리오올리오를 해줬다.
한 입 먹더니 남편은 맛있다를 연발한다. 남편의 가장 큰 미덕 중 하나는 음식 타박이 없고 해주는 음식은 뭐든 잘먹어준다. 그래서 사람들이 내가 요리를 잘하는줄 아는 것 같다. 실은 아니다.
파스타를 먹으며 남편이 물었다. 언제부터 파스타를 직접해 먹었냐고. 생각해보니 오래된 것 같다.
오늘은 마늘을 듬뿍 넣고(반은 편내고 반은 다져서) 새우도 오일에 구웠다. 언제나처럼 간은 멸치액젓, 화이트 와인 대신 정종을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