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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의 방문, 그 소중한 시간

보령소행성 집들이 1번

by 소행성 쌔비Savvy



지방에 살게 되었다.

특별한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러저러한 경우의 수가 섞이며 보령이란 곳에 오게 되었다. 지난 일 년 간 오래된 낡은 빌라를 얻어 임시로 거주하며 살 집을 구했고 3개월간 대대적인 수리와 증축을 통해 지금의 집 보령소행성에 자리를 잡았다.

5월 말에 입주해 그제 책 수백 권을 버리며 1차 정리가 끝났고 어제 침구들이 왔다. 지방에 사는 친구를 보러 온다는 것은 하루를 온전히 내어주는 것이다. 온전히 나를 위해서.


아침 10시에 한 곳에 모여 출발한 그들은 12시 45분에 내 보령 최애 음식점 <그리고>에 도착했다. 사장님께서 친구들이 왔다며 간고등어찜을 1인 1 접시씩 내어주셨다. 맛있게 감탄하며 식사를 하고 우리 집에 와 간단히 집을 보고 하하 호호 수다를 떨다 대천해수욕장에 갔다.


대천해수욕장에서 친구들은 어린애처럼 즐거워했다. 바다 물에 발을 적시고 웃으며 해수욕장이 좋다고 감탄했다. 잠깐이지만 드넓은 해변의 치유 힘을 맛보았다.

그리고 조개구이. 도대체 이런 음식을 왜 먹는지 모르겠지만 열심히 먹고 친구들은 서울로 우린 보령시립도서관으로 향했다. 천선란 작가의 북토크가 끝나기 전이어서 남편은 북토크에 갔고 나는 차에서 쉬었다.


아무튼 보령소행성 집들이 1호는 이렇게 행복하게 끝냈다. (성신종희희숙혜선)


#보령 #보령소행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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