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년 전에 영화 <키스>로 알게 된 영화감독 김두헌 씨가 어느 날 인스타그램에 등장했는데 영화감독이 아닌 제빵사로 나타난 것이다. 어제 곡성에서 나와 남원의 모텔에서 잔 것은 순전히 그가 하는 빵집 <잡학다식>의 빵맛을 보기 위함이었다.
일요일 낮 11시 반, 잡학다식 문을 열었는데 기분 좋은 빵냄새와 함께 클래식 음악이 흘러나왔다. 예고 없이 방문했고 서로 얼굴 본 지 오래되었는데 나를 한눈에 알아보며 반가워했다.
이 빵집은 내 취향이었다. 나는 달달한 케이크보다 식사용 빵을 좋아하는데 잡학다식엔 그런 빵이 잔뜩 있었다. 으아~~ 기분 좋았다. 고은정 선생님께 방문할 예정이라 이것저것 빵을 골라 담으니 무척 뿌듯했다.
밀려오는 손님 덕분에 오래 이야기를 나눌 수 없었지만 아내와 빵집을 하는 그가 꽤 행복해 보였다.
빵 맛?
좋다. 향도 좋았고 맛도 좋았다.
남원에 가시거든 잡학다식의 빵을 드셔 보시라. 실내에서 먹을 순 없지만 빵집 옆에 넓은 공영 주차장이 있으니 빵을 사 가긴 정말 좋다. 앗,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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