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줄리엣>
연극 <줄리엣>
최근 주목하는 김주희 작가가 재창작을 하였다고 하여 선택한 작품이다.
21세기 줄리엣은 다양한 죽음의 생존자로 감정을 잃었다. 그리고 어른들의 가스라이팅은 그를 외톨이로 만들었다. 이런 줄리엣의 참모습을 알아본 것은 역시 로미오. 그러나 로미오는 줄리엣과 계급 차이가 컸다.
핵, 전쟁, 가스라이팅, 장애, 계급, 정체성 등 지금의 문제가 매우 잘 버무려진 희곡이었다. 그러나 연극은 엉망이었다. 캐릭터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인지 연출 디렉션이 그런 것인지 배우들은 필요 이상으로 열연했고 이로 인해 대사가 제대로 들리지 않을 지경이었다.
줄리엣의 신윤지 배우는 손가락을 다쳤는지 깁스를 했던데 그것마저 자연스러워 놀랐다. 게다가 무감정의 대사 연기, 난 신윤지 배우 팬이다. 그리고 마사의 박현숙, 험프리 역의 권겸민 배우가 극의 중심을 잡아주었다. 오늘의 발견은 김유남 배우. 심지어 음악은 채석진이었다.
기대했던 작품이라 매우 성의 있게 보려 했으나 잘 되지 않았다. 심지어 좋아하는 친구들도 데려갔는데 말이다.
각색 연출 예란희 (박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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