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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를 듬뿍 넣은 내맘대로 오일 파스타

주말, 냉장고 털기로 제격인 간단 파스타 요리

처음 남편에서 파스타를 해줬을 때 남편이 내게 물었다. 

"언제부터 이런 음식을 집에서 직접 해먹었어?"

"좀 됐는데"

"난 이런 것은 사먹는 음식이라 생각했어."

"아냐. 생각보다 정말 쉽고 간단해."


정말로 파스타는 쉽고 간단한 음식이다. 냉장고의 남은 식재료는 사용하기에도 쉽고, 들이 공에 비해 맛도 좋으니 훌륭한 음식이다. 

남편은 언제나 내가 해준 파스타를 맛있게 먹는다. 


주말, 오랜만에 남편에서 파스타를 해줬다. 

마늘과 올리브오일을 듬뿍 넣고, 여기에 새우를 추가했다. 

알리오올리오 + 감바스라고 해야할까?


보통은 예쁘게 접시에 담아주는데 그냥 이렇게 팬에 두고 먹고 싶었다.


<내맘대로 파스타 만드는법>

필수 준비물/ 스파게티면, 올리브오일, 마늘, 소금

추가 준비물/ 원하는 허브, 해산물, 페퍼로치니, 화이트와인

추가 준비물은 얼마든지 자신이 갖고 있는 식재료로 대신할 수 있다. 

허브는 깻잎 등으로, 페퍼로치니는 청양고추로, 화이트 와인은 정종으로 대신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 

나는 주로 화이트와인 대신 정종, 앤초비대신 멸치액젓으로 간을 한다.



1. 한쪽에선 면을 삶고 면이 삶아질 동안 다른 쪽에선 마늘과 해산물 등을 오일에 볶는다. 

면을 삶을 땐 소금을 넣어 삶고, 봉지에 써있는 시간보다 1분~1분30초 정도 덜 삶는다. 

2. 오일에 마늘을 볶을 땐 오일의 온도가 너무 올라가기 전에 마늘을 넣는다. 그래야 타지 않기 때문이다. 

3. 마늘이 어느 정도 익으면 페퍼로치노 새우 등 해산물과 토마토나 허브를 넣는다. 해산물이 익을 때쯤 화이트 와인을 넣어준다.  

4. 잘 삶아진 면을 3)에 넣고 같이 볶는다. 이 때 면수도 조금 넣으면 좀 더 진득한 맛이 난다. 간은 멸치액젓으로 맞추거나 소금을 맞춘다.

5. 취향이 따라 치즈나 허브를 추가한다. 나는 루꼴라를 잘게 썰어 넣었다. 



파스타는 얼마든지 응용이 가능한다. 

앤초비대신 멸치액젓을 쓰는 것처럼 소금대신 간장이나 고추장을 사용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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