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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쉰의 다이어트_왜 하냐 묻는다면?

2/13 나의 다이어트는 미용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다

나는 1970년 생이다. 

올해 우리 나이로 마흔 아홉이 되고 내년이면 쉰이 된다.

늦게 결혼을 했고 아이는 없다. 

좀 퉁퉁한 편에 속하지만 보기 흉하니 살을 빼야겠어!라는 소리를 가족이외의 다른 사람에게 들은 적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올해 다이어트를 하기로 결심했다.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 

난 곧 갱년기를 맞이할 테고, 호르몬의 변화가 일어나면 살은 찌기만 할 뿐 빠지진 않는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게다가 나는 고혈압에 술도 좋아한다. 아빠는 뇌졸중을 앓았고 그 후유증으로 40대 후반부터 돌아가실 때까지 오른쪽을 못쓰셨다. 이 정도면 나의 다이어트는 생존을 위한 것이다. 

더 나이들면 살빼기는 너무 어려워질 것이고 나의 건강은 악화일로에 접어들 것이다. 


나의 다이어트는 미용이 아니다. 생존이다. 보기좋은 모습은 덤으로 따라올 뿐이다. 


마흔 살에도 비슷한 방법으로 다이어트를 했다. 당시에도 1월 말부터 시작했고 3개월만에 아주 건강하게 목표 체중에 도달했고 2년간 유지했다. 아래 사진은 마흔살 다이어트를 시작하고 3개월이 경과되었을 때의 모습이다. 갸름한 턱선과 쇄골이 이쁘지 않은가? 이번 다이어트로는 이 정도는 바라지 않는다. 그때는 배에 11자 복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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