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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맑은 날, 성북동 小幸星

쾌청한 날씨에 더 아름다운 산동네 작은 집 풍경

맑은 날엔 어디도 가고 싶지 않다. 아니 밖에 있다가도 우리 집이 그립다. 집이 최고의 소풍 장소이기 때문이다. 오늘같은 날씨에 최고인 우리 집. 기억에 남겨두고 싶어 외출 중 잠시 집에 들어왔다.


파란 하늘과 파란 문 그리고 흰 벽.

맑은 날의 그림같은 풍경이다.

현관이 자연과 닿아있다는 것, 그래서 계절의 흐름을 진하게 느낄 수 있다는 것은 단독주택 최고의 매력이다.


뒤안 길의 벚꽃이 활짝 폈다. 곧 산벚꽃도 필 것이다.  이 뒤안 길이 갖고싶어 이 집을 선택했는데 정말 잘한 것 같다.

겁쟁이 순자도 마당에 나왔다. 이 아이를 난 어떻게 관리해야만 할까? 집안에만 두기엔 너무 미안하다.

이름 모를 들꽃(어쩌면 제비꽃)이 아무렇지 않게 피어있다.


작은 텃밭의 잡초를 골라내고 싹이 나올지 안나올지 모르겠으나 루꼴라와 바질 씨앗을 뿌렸다. 나와줬으면 좋겠다.


작고 달동네에 있지만 난 마당이 있는 우리 집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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