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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손이라도 할 수 있는 15분 문어요리 2종 세트

여름 손님상에도 보양식단에도 좋은 문어찜과 문어샐러드

문어가 나오기 시작했다. 물론 문어는 사시사철 구할 수 있다. 그래도 여름 문어가 맛이 좋다. 특히 우리 나라 해안에서 잡히는 문어라면 이제 제철이 시작되었다. 7월 중순이 지나면 크기도 커져 더 좋다.


매년 요맘때면 여수에서 싱싱한 돌문어를 주문해 먹는다. 보통은 가장 편하게 찜을 해먹는데 올해는 아주 간단한 샐러드, 고급스런 단어로 카르파치오를 해 먹었다. 1키로를 주문하면 작은 것은 3마리 큰 것은 2마리쯤이 온다. 이것을  한번에 쪄서 반은샐러드 반은 찜으로 먹는다. (내가 4년째 주문해 먹는 곳, 여수 푸드닷컴 www.yeosufood.com)


1>문어 샐러드(문어 카르파치오)


문어 카르파치오는 플래이팅하면 이뻐서 손님상에 올리기 참 좋다. 요리를 잘하는 분들은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으나 나는 잘 찐 문어(찌는 방법은 아래 이어짐)를 식혀 냉장고 넣어 차게한 후, 적당한 크기로 썰어 각종 채소와 함께 담고 드레싱을 뿌리는 것으로 마무리 한다. 이 때 핵심은 드레싱이다.


<문어 카르파치오 드레싱 만들기>

올리브오일, 레몬즙, 화이트와인비네거(화이트와인식초), 후춧가루, 약간의 소금을 잘 혼합하여 만든다. 단맛을 좋아하면 여기에 설탕을 조금 넣고, 어른의 맛을 좋아하면 양파와 마늘을 조금씩 다져넣는다. 비율은 자신의 입맛에 맞게한다. 요리 책 레시피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맛을 찾는게 더 중요하다.


내가 문어카르파치오에 넣은 채소는 파프리카, 샐러드용 시금치, 방울 토마토 그리고 고수로 토핑을 했다. 오이를 넣는 분도 있고 양파를 넣는 분도 있다.

플래이팅할 땐 채소를 한 겹 깔고 문어를 올리고, 색이 이쁜 채소를 문어 위에 살짝 올려준다. 플래이팅할 땐 깊은 접시보다 넓은 접시를 사용한다^^


2> 문어찜

문어찜만큼 쉬운 요리를 찾기도 쉽지 않다. 잘 손질한 문어를 밑이 두툼한 냄비에 넣고 찌기만 하면 된다.


<문어손질하기>

문어를 손질할 땐 빨판을 잘 닦아야 한다. 밀가루를 사용하면 편하다. 문어 머리는 뒤집어서 내장을 제거하고 눈도 제거하는 것이 먹기에 좋다.


<문어찌기>

문어를 찔 땐 두툼한 냄비를 사용해 무수분으로 찌면 좋다.


1. 두툼한 냄비 바닥에 문어가 달라 붙지 않도록 양파를 깐다. 양파의 링모양이 살도록 가로로 두껍게 잘라 냄비 바닥에 깔고 그 위에 문어를 얹는다. (물이 필요없지만 불안하다면 물을 반컵 정도 넣는다. 취향에 따라 그 중간에 토마토를 넣어도 좋다)

2. 냄비의 뚜껑을 덮는다. 총 조리시간은 12분이다.

시간을 12분에 맞추고 뚜껑을 덮고 처음에 중간보다 조금 센불로 조리를 시작한다. 문어가 부르르르 끓어오르면 불을 중간보다 살짝 약하게 유지한다.

3. 마지막에 화이트와인이나 정종을 살짝 뿌려 비릿한 향을 날려도 좋다.

4. 잘 쪄진 문어를 먹기 좋게 썰어 낸다.


찐 문어는 초장이나 참기름장에 찍어먹으면 좋다. 당연히 술도 한 잔 곁들이면 그만이다.


주의// 15분에 문어손질 시간은 포함되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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