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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의 명상_가을엔 봄을 그린다

작은 마당을 정리하며 상상이란 걸 해본다.

월요일엔 웬만하면 약속을 잡지 않는다 .

주말에 약속이 많아 분주히 지내다보면 월요일엔 혼자 있고 싶다  

오늘는 주말에 방문한 댁의 정돈된 텃밭에 자극받아 뒷마당 화단과 작은 텃밭을 정리했다  


뒷마당 화단에 풍성했던 국화는 이제 시들해졌다  그래서 국화를 정리해 다른 곳으로 옮겼다.

국화를 정리한 곳엔 다른 씨앗을 심을 예정이다  



엄청나게 잘 번식하는 민트도 아무렇게나 편하게 자라도록 넓은 곳으로 옮겼다.

민트는 추위에도 강하고 번식도 잘한다. 그래서 좀 성가시기도 하지만 한번씩 쓰다듬으면 좋은 향을 풍겨 기분을 좋아지게 한다.


마당을 정리하는 일은 매우 귀찮다. 그러나 그것들이 보여주는 미래를 상상하면 기분이 좋아진다  


우리집의 봄엔 앵두, 복숭아와 벚꽃과 라일락이

초여름엔 나리꽃과 채송화, 배롱나무 꽃이

가을엔 국화와 코스모스, 부추꽃이 이쁘다 .


올 가을. 마당을 잘 정리해 봐야겠다.

내년 봄을 생각하며  ...

작지만 마당이 있다는 곳은 축복이며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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