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밥상_수능일엔 엄마생각

속이 편하고 시원한 홍합미역죽

by 소행성 쌔비Savvy
12241425_436874449852608_8389321944464615506_n.jpg


수능일입니다. 수능한파는 없네요. 수험생이 있는 집에선 오늘 금기된 음식 미역국입니다. 저희 집엔 수험이 없으니 아무 부담없이 미역국을 먹었습니다.
전 대학입학학력고사 봤던 날엔 대전에 눈이 내렸어요. 엄마가 싸준 도시락 들고 엄마가 불러 준 대절 택시를 타고 고사장에 갔었고 지원한 대학에 무난히 합격했습니다. 떨어질 거라곤 단 한번도 생각하지 않았죠. 집안 형편도 어려운데 교사 자격증이라도 따라는 담임의 말에 엄마도 그러자했고 저희 집은 절 서울로 보낼 형편도 아녔기 때문에 점수에 여유를 넉넉히 두고 대학에 지원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하면 대학 4년을 엄마가 같이 보낸 게 참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안그랬음 엄마와의 추억이 너무 짧았을테니까.
특별한 날엔 기승전엄마생각입니다.


11012056_436874469852606_2650307783319593384_n.jpg

<홍합미역죽 끓이기>

1. 미역을 살짝 볶아요(전 현미유에, 홍합향을 살리기 위해 참기름을 사용하지 않았어요)

2. 홍합도 살짝 볶아요.

3. 물을 붓고 중불에 뭉근하게 끓여요.

4. 집간장으로 기본 간을 하고 부족하면 소금을 살짝 넣어요.


죽은 미리 해둔 밥을 국에 넣어 끓여요. 대신 죽으로 사용할 국을 간을 좀 심심하게 하세요.



매거진의 이전글아침밥상-속이 참 편한 죽으로 차리는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