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세번째 책, 구병모 <네 이웃의 식탁>

공동육아와 공동체 생활의 허상, 평범한 캐릭터 강박적 전개로 재미 반감

by 소행성 쌔비Savvy


2019년 세번째 책. #독하다토요일 1월의 책은 구병모 작가의 <네 이웃의 식탁>. 다 읽긴 했으나 재미는 없다.


공동육아와 공동체 생활이 얼마나 허망한 것인지를 이야기하려는 작가의 의지가 너무 강력해 강박에 가까워 보인다.

서울 교외, 열 두 가구가 살 수 있는 공동주택단지. 정부는 이 집을 저렴하게 내어놓았다. 단, 입주 조건엔 아이 셋을 낳아야하고 부부중 한명은 집에서 가사를 해야한다는 등 조건이 매우 까다롭다. 그래도 저렴한 가격으로 경쟁이 치열했다.
네번째 가족이 입주하며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공동체를 주도적으로 리드하는 부부, 적당히 얹혀가려는 사람, 큰소리 싫어 하자는대로 하는 부부 등 저마다 다른 성향의 사람들이지만 동의하고살려고 한다.


나는 옆집 숫가락 수까지 파악하며 물색없이 끼어드는 공동주거 공동육아를 반대한다. 그럼에도 이 소설은 그런 삶의 형태가 대안이 될 수 있지 않을까하는 희망따위는 애초에 생각하지도 말라는 듯 강박적으로 몰아나간다. 그 점이 몹시 촌스럽게 느껴졌다. 캐릭터도 너무 단편적이며 그들을 다루는 방식도 틀에 박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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