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백한 맛 김치밥, 고소한 버터향 솔솔 김치볶음밥
김장 김치가 맛있게 익었다. 이번 김장 김치는 내가 욕심을 덜 낸 탓에 다소 싱겁게 되었다. 그래서 더 열심히 먹어야 한다. 김치로 할 수 있는 음식은 차고 넘친다. 국, 찌개, 볶음, 지짐 등 말이다.
오늘 나는 김치라는 한가지 재료로 두가지 밥을 소개할 것이다.
밥을 할때 김치를 얹어하는 김치밥과 김치를 볶다 찬밥을 넣어 볶는 김치볶음밥이다. 난이도로 치면 김치밥이 김치볶음밥보다 훨씬 쉽다. 하하하하
김치밥
말 그대로 쌀에 김치를 얹고 밥을 하며 끝난다. 취향에 따라 고기를 추가해도 좋지만 나는 그냥 김치만 넣고 한다.
만드는 방법은 딱히 방법이란 것이 없을 정도로 쉽다.
준비물/ 쌀, 김치, 들기름
핵심은 물의 양이다. 보통 물과 밥을 1:1로 잡지만 김치밥을 할 땐 물 양을 10프로 정도 덜 잡는게 좋다. 그래야 질어 지지 않는다.
방법/
1. 쌀을 씻어 30분간 불린다.
2. 잘 익은 김치를 먹기 좋은 크기로 쫑쫑 썰고 꼭 짜서 물기를 최소로 한다.
3. 불린 쌀에 김치를 얹고 들기름을 한바퀴 둘러 준다.
4. 밥을 짓는다. 압력밥솥에 해도 되고 전기밥솥에 해도 되며 냄비에 해도 된다.
김치볶음밥
김치볶음밥은 저마다의 방법이 있을 것이다. 내 방법은 기본 중의 기본, 다른 부재료 없이 찬밥과 김치만으로 볶은 밥이다.
준비물/ 찬밥, 잘익은 김치, 버터, 들기름
방법/
1. 잘 익은 김치는 쫑쫑 썰어 들기름으로 충분히 볶는다.
2. 김치가 어느 정도 볶아졌으면 여기에 찬밥을 넣는다. 이때 불을 끄고 찬밥을 잘펴고 김치와 잘 섞이도록 한다.
3. 김치와 밥을 잘 섞어 볶다가 거의 다 되었다고 생각하면 버터를 한조각 넣는다.
버터가 맛있는 김치 볶음밥의 핵심이다. 버터를 넣으면 다른 조미료도 필요없다. 쓸 데없이 고추장도 넣지 말아라. 취향에 따라 돼지고기나 참치를 넣기도 하겠지만 김치만 있어도 충분하다.
김치밥은 담백한 맛 김치볶음밥은 고소한 맛이 압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