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밥상_토요일엔 동네식당에서

성수동의 작은 백반집, 32년 전통의 충남식당

by 소행성 쌔비Savvy


평소에도 쉽진 않지만 토요일엔 특히 아침 차리기가 귀찮습니다. 그래서 밖에서 먹게되죠.
토요일 아침은 선택이 많지 않습니다. 자주 다니던 뚝도시장의 콩나물국밥집과 반찬이 정갈한 뚝섬해물탕은 11시에 문을 엽니다.
그래서 토요일엔 주로 충남식당으로 갑니다. 반찬도 적당량 덜어먹을 수 있고 밥도 그때 그때 퍼주시죠. 두어차례 밥 적게 달라 요청했더니 이제 저에겐 밥도 조금 덜 퍼주십니다.


충남식당은 전형적인 백반집입니다. 식당 주변에 있는 성수동의 작은 공장의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한. 한 끼에 4천원인데 언제부터 4천원을 받았는지 기억도 없으시답니다.
70쯤 되어 보이는 주인 아주머니는 32년째 같은 자리에서 밥집을 하고 계시는데 한땐 제법 장사가 잘됐는게 지금은 예전만 못하드 하십니다. 게다가 최근에 가까운 곳에 백반집이 하나 더 생겨 간신히 호구지책만 하지만 가격을 올라간 어렵다고 하시네요.
공장김치를 내지 않고 운영하긴 어려우실텐데 반찬은 물론 김치도 직접 담그십니다. 물론 조미료는 적당량 사용하십니다. 그래도 이 정도는 얼마든지 괜찮습니다.
오늘 아주머니는 삶은 무우청를 손질 중이셨습니다. 근간 무우청 나물이 올라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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