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책을 읽을지 모르겠다고? <밥보다 책>을 읽어 봐

고전부터 웹툰까지 독서광 김은령이 고른 밥보다 맛있는 책 이야기

by 소행성 쌔비Savvy

내가 아는 사람 중 가장 품위 있고 교양 있고 우아한 친구, 김은령이 쓴 책을 읽는다.
매달 마감을 하는 틈틈이 친구는 BTS덕질을 하고 유럽 축구를 챙겨보며 글을 쓰고 번역을 한다. 바쁜 와중에 언제 그 많은 책을 읽고 번역을 하냐 물으니, 스트레스를 새로운 지식을 먼저 접하고 그것을 알리는 번역으로 푼다고 답하는 변태 같은 활자 중독 친구다


엄청난 독서량을 가진 친구가 책에 대한 책을 썼다. <밥보다 책>은 작가의 자기 고백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책은 그 고백을 담담하게 풀어내도록 하는 도구이다. 명쾌하고 깔끔한 성격은 글에 그대로 비친다. 소개하는 책은 종횡무진하다. 고전부터 웹툰을 기반으로 한 만화까지 다양하다.


도대체 무슨 책을 읽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투덜대며 책 읽기를 미루는 사람들 읽으면 그만일 책이다. 아니, 도대체 무슨 정신으로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하는 사람에게도 맞춤한 책이다.


친구도 나처럼 늦게 결혼해 아이 없이 산다. “아이를 왜 갖지 않았냐”는 질문과 조언을 가장한 질타를 반복해서 들었던 것이다. 갱년기를 눈 앞에 두고 결혼한 사람에서 임신을 강요하는 무례하기 짝이 없는 사람에겐 작가는,


‘왜 라니요? 내 마음이죠. 내 인생에 대해 가장 많이 고민하고 가장 많이 생각하는 사람은 나니까 내가 알아서 할게요.’라고 책을 통해 답한다.


이 뿐만 아니다. 사랑에 대해, 가족에 대해, 여행과 문학에 대해서도 책을 통해 본인의 생각을 담담하게 풀어낸다.

이 책은 책 읽기를 독려하는 책이며, 재미있는 독서를 위한 안내서이며, 교양과 품위 갖춘 사람의 좋은 예를 보여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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