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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되는 부분은 전문가 의견을 따르는 게 상책

한옥대수선 9일 차_목수님과 다음 단계 논의

2020.03.19 공사 9 


서울에 유례없는 강풍주의보가 발표되었다. 깎기 3 차다. 공사 시작한 이후로 처음 현장에 내려가지 않았다.


대신 오전에 목수님께서 우리 집에 오셨다.

지금 살고 있는 집에 자잘하게   곳이 있어서 요청을 드렸다. 기왕이면 우리 다음에  집에 사실 분이 조금이라도  불편하면 좋을  같아서였다. 목수님께서 싱크대 서랍과 욕실을 손봐 주시고 대수선 중인 한옥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다.


목수님께 현재 내가 고민하는 부분을 솔직히 말씀을 드렸다. 마루 바닥재는 계획대로 에폭시로 하기로 했다. 목수님께선 내가 걱정하는 내용을 들으신  자세하게 설명해주셨고 우리 부부는 동의했다.

좁은 게스트룸 욕실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누었는데 목수님은 이미 어떻게 해결해야 할 지에 대해 고민을 하고 계셨고 방안을 제시해 주셨다.


목수님은 요즘 우리  생각에 집을   주무신다고 했다. 그만큼  집에 애정을 갖고 작업 중이다.


전문가와 일을   아주 우수한 사람과 해도 좋지만  이야기를  나누며 문제를 해결할  있는 사람과 하는   좋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내가 모를  전문가의 설명을  듣고  결정을 따르는  좋은 결과를 낸다는 것은 내가 일하면서 얻은 지혜다.


대수선은  도면대로 진행되지 않는다. 특히 우리 집처럼 오래된 한옥은  그렇다. 그러니 이야기를 나누고  나누며 진행해야 한다.


오후에 남편이 현장에 들러 깎기 중인 분들께 단팥빵과 음료를 드리고 올라왔다. 먼지가 말도 못 하게 많았단다. 내일이면 깎기가 끝이 난다. 오늘 깎지 않아도 되는 부분을 깎고 계시는 것을 목수님이 확인하고 멈추게 하셨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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