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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여주기 형식은 완성도 높은 기능을 능가할 수 없다

한옥대수선 19일 차_ 창호 크기 재고, 천정 미장이 한창

2020.04.01 공사 19일 차


현장엔 미장  , 목수  , 전기  분이 일사분란하게 작업을 하고 계셨다.

대문에 들어서며 전기 계량기가 대문에 붙어있기에 자리가 맞냐 여쭈니, 그럴  있겠냐, 벽에 이쁘게  집어 넣으실 거라며 옴폭 패인 벽을 보여주셨다.

매사 이렇다. 내가 생각하는 것에서    앞서가신다. 그러니 내가 딱히 신경  일이 없다.


미장이 시작되고 집은 몰라보게 아름다워지고 있다. 흠이 많아 불안했던 한옥의 천정이 튼튼하게 변하고 있다  


창호 사장님이 방문하셨다. 일반 샷시와 한옥용 창호 두가지를 모두 사용할 예정이다  목수님의 안내에 따라 필요한 칫수를 재고 북북 찢은 종이에  칫수를 적으신다.  모습을 보고 있자니 우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형식은 완성도 높은 실력을 능가하기 어렵단 생각이 들었다.

봄이 한창이다. 현장에서 나와 성북천변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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