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난할 땐 술 잔대신 책을 들자
코로나19 초기엔 너무 당혹스러워 아무 일도 못했다 뇌는 정지된 듯했고 정신은 반쯤 나가 있었다.
그런데 이 상황이 지속될 거라 여기니 다른 방법을 찾아야 했다.
선물로 받은 책, 이야기가 궁금한 책, 공부 때문에 읽어야 할 책, 시대를 이해하기 위해 읽어야 할 책...
생각해보면 읽어야 할 책은 많고 내 주위엔 책이 많다.
정세랑의 <시선으로 부터,>를 읽고 이어 <보건교사 안은영>을 읽었다. 곧 넷플릭스를 통해 방영한다는 동명의 드라마에서 정유미가 안은영 역을 맡았다는 데 잘 어울린다.
바리톤 가수이며 지휘자인 안우성의 <남자의 클래식>은 의외의 수확였다. 클래식 음악에 대한 지식은 물론 읽는 재미도 좋았다. 서정희의 <혼자라서 좋다>도 읽었는데 이혼의 과정에서 그리고 이혼 후에 그녀가 겪었을 맘고생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다.
<친애하는 미스터 최>는 사노 요코와 한국인 친구가 나눈 편지다. 솔직히 별 감흥이 없었다.
지금 신나게 읽고 있는 책은 <오늘부터의 세계>다. 코로나 이후 변하는 세상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에 대한 큐가 담겼다. 괜히 이 전에 읽은 <포노 사피엔스 코드>와 비교가 되었다.
그리고 앞으로 읽어야 할 책이다. 몇 권이 더 있는데 빠졌다.
심난할 땐 술잔 대신 책을 펴자. 잘 될지는 모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