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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길고양이들의 만행

쓰레기 통의 뚜겅을 잘 닫아야 합니다.

산동네에 살고 게다가 저희 집엔 울타리도 없어요. 

동네 고양이들이 저희 집을 제 집처럼 드나들지요. 

하는 수 없이 밥주고 집도 마련해 주었어요. 

밥은 서너마리가 오가며 먹는데 아직 집은 사용한 흔적이 없습니다. 

얘들이 쓰레기통도 가끔 뒤지기때문에 휴지통은 뚜껑이 꼭 필요해요.

그래서 쓰레기 처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재활용 쓰레기에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냄새가 나는 것을 내놓으면 안됩니다.

그런데 남편이 생선회 포장용기를 마당에 내놓았네요. 

고양이들이 당연히 그냥 둘리 없죠.

퇴근해 돌아오니 마당이 나리가 났네요. 

그런데 먹을게 없어서 서운했을 거 같습니다. 


앞으로 쓰레기 정리를 더 잘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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