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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페스코 베지테리안이다

3월 9일부터 실천, 지구에 대한 생각 더 깊어졌다

복날이라고 여기저기서 엄청 닭을 잡았다.


페스코 베지테리안이 되기 전엔 우리가 얼마나 많은 동물을 어떻게 소비하는지 별로 관심이 없었다. 어제 하루 동안 내 피드엔 닭을 잡고, 먹었다는 내용의 글과 사진이 다른 어느 날보다 많이 올라왔다.


생각해보면 무슨 날이라고 하며 우린 엄청난 양의 동물을 소비한다. 생일 미역국엔 소를 잡아넣고 1년에 세 번인 복날엔 닭과 개를 잡아 식탁에 올린다. 이런 행위는 옛날, 동물성 단백질을 섭취하기 어려웠을 때 했던 일들이다. 1년 내내 동물을 소비하면서 굳이 날을 챙겨 또 동물을 소비한다.


뭐든 과해서 좋을 것은 없다. 먹지 말란 얘기는 아니다. 밀림의 나무를 베어 그곳에 우리가 먹을 동물의 사료를 키우고, 좀 더 많은 고기와 우유를 생산해내기 위해 동물에게 항생제를 포함한 각종 약물을 투여하는 일, 쓸모가 없다고 태어나자마자 동물의 생명을 뺏는 일은 그만 했으면 한다.


지구의 기후 위기 그리고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적 팬더믹이 우리가 생각 없이 소비하는 동물의 생명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인지하고 소비했으면 한다.


3월 9일 이후 일체의 육지 동물을 소비하지 않으려 노력 중이다. 유제품도 끊을 계획을 갖고 있고 젓갈류를 제외한 바다 동물도 아마 곧 끊게 될 것 같다.


미미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실천하려 한다. 그러다 보니 채소의 신세계와 만나고 있다.


, 성북동소행성의 식탁은 페스코 베지테리안 식으로 차려지고 그것은 우리 집을 찾는 손님상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동물해방물결 개 도살 금지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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