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소행성 쌔비Savvy Mar 03. 2022

소주를 끊기로 하다

2022.03.02_변화가 필요할 땐 식습관을 바꾸자


남편과 약속을 했다. 희석식 소주를 마시지 않기로..


소주를 마시지 않는  식사일기와 무슨 관련이 있을까? 깊다. 아주 단단하게 연결되었다.


우리 부부는 저녁에 동네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는 경우가 잦다. 그럴 땐 늘 반주로 소주를 마신다. 소주를 끊는다는 것은 식사를 하며 아무렇지 않게 마시던 행위를 끊는다는 것이다. 이것은 자연스럽게 과식을 줄이는 것이기도 하다.

또한 잠이 오지 않을 때 아무렇지 않게 보던 술상도 늘 소주였고 그에 맞게 맵고 짜고 기름진 안주도 함께였다.

게다가 가격이 저렴하니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결국 습관으로 자리 잡게 한 것이다.


그렇다고 술을 마시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다. (희석식) 소주 말고도 세상엔 마실 수 있는 술이 넘친다.


소주를 끊겠다는 것은 그 많은 소주 안주와의 거리두기이기도 하다. 어떤 예외사항이 생길지 아직은 모르겠다. 일단 우리 부부는 참이슬과 처음처럼으로 대표되는 희석식 소주를 끊겠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