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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한 하루

2022.03.12_내일이면 남편 온다

내일이면 남편이 온다. 그러면  위해서가 아니라 남편과 같이 먹기 위해 밥상을 차릴 것이다. 그래서 오늘은 내가 먹고 싶은 대로, 건강에 전혀 이로울  같지 않고 살이 팍팍   같은 음식을 양껏 먹었다. 누워서  몸을 보니 그냥 통나무다. 기분이 좋아야 음식도 몸에 좋다. 아무리 좋은 음식을 먹어도 살만 찌고 몸에는 좋지 않다면 그것은 마음이 문제인 것이다. 다소 심각하다.


줌으로 독서모임이 있었고 마당엔 매화가 곱게 폈으며 겨울 옷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애써 뉴스를 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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