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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챙겨 먹는 것

날 위해서 무슨 일은 꾸준히 하는 것을 잘 못한다. 나에 비해 남편은 뭘 시작하면 꾸준히 하는 편이다. 나는 이런 남편의 꾸준함과 성실함이 좋다. 그래도 뭔가 꾸준히 했다면 그것은 생존을 위한 활동 아닌가 한다. 먹고 사는 일은 중요하니까. 쉰을 훌쩍 넘긴 우리 부부는 생존을 위한 꾸준함에 조금 더 나은 생존을 위한 노력을 추가했다. 이미 히포크라테스는 ‘음식으로 못 고칠 병은 약으로도 못 고친다’고 했다. 이와 비슷하게 우리 나라엔 ‘약식동원’이 있다. 음식과 약은 근원이 같다는 말이다. 그래서 좋은 음식을 잘 먹기로 했다.


채식을 지향하고 제철음식을 먹는다.

희석식 소주를 마시지 않는다.

가급적 밀가루 음식을 멀리 한다.

그리고 필요한 건강 보조 식품을 적절히 섭취한다.

요즘 우리가 먹는 건강 보조 식품은 채소 분말인 캐비쵸크, 콜라겐, 오메가3, 비타민 D다. 모두 면역에 관련한 식품이다.

효과? 남편은 캐비쵸크를 꽤 오래 꾸준히 먹고 있는데 비염이 사라졌다. 나는 다시 먹기 시작한 지 3개월 째 접어들고 있다. 지독한 정체 불명의 알레르기가 사라지길 바라면서. 콜라겐은 이미 덕을 보는 것 같다. 피부 탄력이 좋아졌다. 비타민 D나 오메가3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꾸준히 먹으라고 해서 먹는다. 어디든 좋지 않을까 한다. 그런데 이보다 더 많는 보조제를 먹는 것은 무리다. 비용도 문제고 무엇보다 이것들로 배가 부르면 맛있는 음식을 먹지 못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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