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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좋아하는 외국인 친구를 위한 밥상

2022.05.17

파우저 교수님이 다녀가셨다. 오시기 전에 뭘 드시고 싶은 여쭸다. 교수님은 백반이면 좋겠고 밥은 보리밥이나 잡곡밥였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청국장도 잘 드시고 묵은 김치도 좋아하시는 분이다.


보리밥과 시금치 된장국

잡채

도토리묵 채소 무침

고사리 나물과 장아찌

머위대 나물

취나물

도라지생채

미역 무침

쌈장과 쌈채소

그리고 스파클링 와인을 준비 했다.


먼저 잡채와 도토리묵 무침을 드리고

식사 상을 차렸다.

역시 김장 김치를 잘 드셨다.


교수님은 그 사이 다이어트에 성공하셔서 날씬한 모습으로 오셨다. 우리가 교수님께 ‘진짜 미국 사람 같아요. 배우 같아요’라고 말하니 재미있어 하셨다.  


교수님과 나누는 이야기엔 경계가 없다. 한국과 미국 정치이야기, 언어와 문화 이야기 그리고 음식 이야기까지. 내가 아는 사람 중 천재를 꼽으라면 교수님은 분명 세 손가락 안에 든다.


음식이 있는 자리는 풍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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