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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 거 사세요. 안 그럼 두 개 사요

2022.05.21

내가 주로 사용하는 냄비나 솥이 몇 개인가 생각해 본다. 가장 사용 빈도가 높은 것은 역시 스테인리스 압력밥솥이고 다음은 스테인리스에 법랑 코팅 국솥, 파스타 면 삶을 때 쓰는 스테인리스 큰 솥, 계란찜 등 할 때 사용하는 작은 주물 솥 등이다. 솥도 유행이 있어 스테인리스가 유행하다, 주물, 무쇠 등이 돌아가며 모델을 바꾸며 시장에 나온다.


나 역시 이것저것 다 사용해 봤다. 그러다 최근 스테인리스 솥에 다시 관심을 갖게 되었다. 스테인리스는 장점이 참 많다. 일단 인덕션 사용이 가능하고 사용법을 익히면 볶기도 가능하다. 무엇보다 손질만 잘하면 거의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내가 갖고 있는 솥 중 가장 오래된 것은 20년쯤 된 깊은 양수 냄비가. 찜기로도 사용하는 실리트 냄비인데 앞으로 20년도 더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최근엔 밥솥을 바꾸고 싶어 안달이 났다. 작은 압력밥솥으로 살까, 주물로 바꿀까 고민하다 눈에 들어온 것이 스테인리스로 만든 깊은 밥솥였다. 일본산과 일본산을 카피한 국산 둘을 놓고 고민하다 그냥 더 비싸지만 디자인이 마음에 드는 일본산을 구매했다. 뭘 사야 할지 고민하는 글을 소셜에 올렸더니 ‘이쁜 거 사세요. 안 그럼 두 개 사요’란 댓글에 깊이 공감을 한 것이다.


결론은, 이뻐서 샀는데 기능도 좋다. 깊어서 밥물이 넘치지 않고 압력 밥솥에 하는 것보다 찰기는 떨어지지만 고슬고슬하게 되어 우리 부부 취향엔 맞다.


참고로 냄비는 키친툴에서 구매했어요. 미야자키 라이스 팟 작은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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