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10
보름간 소금물에 잠겨있던 오이를 꺼냈다. 쪼글쪼글한 오이지가 되었다. 나는 언제나 조금 귀찮지만 가장 전통 방식으로 오이지를 만든다.
20개 정도 담근다면 물 3리터에 소금 500그람이다. 뜨거운 소금물을 오이에 붓고 오이가 물 위로 뜨지 않게 무거운 것을 얹고 그대로 볕이 들지 않는 곳에 2주 정도 방치한다.
<오이지무침>
오이지 1개,
<무침 양념>
청양고추 1개, 마늘 한 톨, 고춧가루 2작은술, 참기름 2작은술, 깨소금 2작은술
1. 잘 익은 오이지를 꺼내 쫑쫑 썰어 차가운 물에 20-30분간 담가 짠기를 빼고 꼭 짠다.
2. 물기를 짠 오이에 고춧가루, 청양고추, 마늘을 넣고 양념이 잘 배이게 무친다.
3. 참기름과 깨소금은 맨 마지막에 넣고 무친다.
아침을 든든히 먹었는데도 오후 강연 전엔 쫄면을 먹었고 강연이 끝나고 이자람의 바탕 공연 전엔 떡볶이를 먹었다. 공연을 보고 와선 남편이 출출하다 하여 밤 11시가 다 된 늦은 시간에 <덴뿌라>에 가서 알탕에 밥을 말아먹었다. 종일 쉬지 않고 먹었는데 묘하게 허기진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