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아스파라거스 쉽게 먹기

2022.06.11

아스파라거스는 비교적 비싼 식재료다. 그도 그럴 것이 아스파라거스 씨앗을 파종해 사람들이 먹을 정도의 어른 손가락 정도의 굵기로 자라기까지 5년 이상은 걸린다. 아스파라거스를 모종을 구해 심었는데 첫해에는 그야말로 연필심처럼 가늘어서 잘라먹기가 미안한 정도였다. 게다가 키우기도 쉽지 않아 두세 해 키우며 먹기는 포기하고 쑥쑥 자라 딜처럼 나풀거리는 식물을 감상하다 포기했다.


요즘은 우리 식탁에서도 아스파라거스를 어렵지 않게 만난다. 아스파라거스 재배 농가가 제법 있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농가에서 재배한 아스파라거스를 거의 수출했다고 한다. 그러니 아스파라거스 재배 농가는 짧지 않은 시간 이 채소에 공을 쏟아왔던 것이다.


나의 아스파라거스 요리법은 아주 단순하다. 올리브 오일에 볶다 소금 후추 뿌려 마무리한다. 술안주로 먹을 깨 여기에 계란을 깨서 얹고 치즈를 토핑 한다. 볶거나 데쳐서 먹지만 아스파라거스는 채소 즉, 생으로 먹어도 된다. 굵은 아스파라거스 밑동은 채칼로 껍질을 버시기면 훨씬 부드럽게 먹을 수 있다. 소금물에 데쳐 초장을 찍어 먹어도 되고 쌀에 얹어 밥을 지어먹어도 된다. 초장이나 쌈장을 찍어 먹으면 한국식 볶아서 소스를 뿌리고 치즈를 얹으면 서양식이 아닐까 한다. 식감이 좋으니까 장아찌나 피클을 만들어도 맛있을 것이다.


아스파라거스를 보관할 땐 깊고 둥근 용기 아래에 물을 1cm 높이만큼 붓고 여기에 세워 냉장고에 보관하면 오래 싱싱하게 먹을 수 있다.

아스파라거스 보관 법.
매거진의 이전글 여름의 맛, 오이지무침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