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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SOO May 02. 2022

경력자의 첫 스타트업, 적응의 핵심역량

스타트업에 처음 온 사람들의 많은 시행착오 중 하나가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의 체계 없음과 혼란인 거 같다. 너무 힘이 들어가는 것도 문제. 


상호 경험치 간의 접점을 찾아가며 서서히 끌어올리는 게 필요한데, 한편으론 스타트업의 호흡과 그들의 언어로 내 의지와 눈높이를 맞추는 것(하향평준화하자는 게 아니라), 이직 직후의 과도한 의욕과 경험치를 덜어내 완급을 조절하는 것도 이직자의 핵심 역량인 듯.


체계적으론 배워가며 일해왔을지언정, 사실 툭 까놓고 큰 조직에서 직접 구조를 설계해 변혁시킨 경험이 있던 사람은 거의 없을 텐데.. (리더 정도 하다 나오지 않은 이상, 것도 어차피 지시사항 내에서 했을 거고) 


그럼에도 스타트업에선 재량과 기회가 훨씬 많다 해서 내가 다 만들어 버리겠다며 뭘 주도하고, 설계하고 등등 힘 뽜악~ 들어가 있는 거.


그래 봐야 평소 답답하던 거, 학습한 거, 해보고 싶던 걸 실험해 보려는 것에 가깝다는 걸 스스로 경계하지 않으면 착각에 빠지기 쉽다. 더구나 거의 혼자 이걸 다 해야 한다는 것도. 


이걸 간과하고 가르치려 하듯, 답답해하듯 그럼 이직자만 힘들어짐..



* 이제사 돌아보면 내 얘기. 이젠 좀 덜 삐걱댈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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