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양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두 마리의 사자가 석등을 받치고 있는데, 그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보은 법주사에 있는 쌍사자 석등과 모습이 거의 흡사하네요.
✳️ 전시관에 들어서면 멀리서부터 두 마리 사자가 떠받치고 있는 기둥 부분(간주석)이 눈에 띕니다. 재료가 돌임에도 사자들의 힘찬 기운이 느껴집니다.
✳️ 불을 피우는 상단부(화사석)는 특별한 장식을 새기지 않고 간단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덕분에 두 마리의 사자가 더 돋보이는 것 같기도 합니다.
✳️ 이 석등은 광양 중흥산성의 옛 절터에서 석탑과 함께 있었는데요. 1930년 옥룡보통학교 후원회가 이 석등을 매각하려 했던 것을 계기로 1937년에는 조선총독부박물관 앞뜰로 옮겨졌다가, 1990년부터는 국립광주박물관으로 옮겨져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 석등은 물리적으로 불을 밝히는 용도보다는, 부처님의 말씀을 표현하기 위한 것에 더 중점을 두었습니다. 석등의 빛은 부처의 가르침을 상징하고, 이 가르침은 세상에 널리 퍼져 중생들의 어두운 마음을 밝히고자 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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