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하지만 손님, 동물은 식당 안으로 들어갈 수 없습니다.
애완동물은 케이지에 넣거나 손님만 입장이 가능하십니다.”
에밀리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식당 주인을 바라봤어요. 이런 거절은 에밀리에게 처음 있는 일이었죠.
“이 분은 애완동물이 아니에요. 퍼슨씨는 이 도시에 사는 한 사람이자 시민이라고요!”
에밀리는 식당 주인을 열심히 설득했지만, 식당 종업원은 두 눈 하나 깜박 않고 안된다는 말을 전해주었어요.
저는 이렇게 거절당하는 일이 일상이지만 에밀리는 달랐어요.
저는 그저 두 발로 서서 걷고 생각하고 텔레파시를 사용할 수 있는 사람과 같은 고양이니까요.
다음 인터뷰 제의를 위해 제게 늦은 저녁 식사를 준비해주려고 했던 에밀리는 무척 당황스러웠어요.
저는 에밀리에게 미안한 마음으로 바깥에 같이 나왔으니 제가 추천하는 더 특별한 음식을 먹으러 가자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