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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부 Anbu May 22. 2019

기다린 말

참 어려웠는데.

오늘은,

너에게 오래된 편지를 보내듯

전화를 걸었다.


수신음이 들리고 천천히 천천히

네게 다가가는 어색한 걸음이

수없이 기다렸을 시간이었는데도

지금 당장 도망쳐야 하는 생각을 또

수없이 하게 된다.


전화 너머로 너의 변함없는 목소리가

짧게 들리는데


그렇게 오래도록 내가 기다린 말이

내 텅 빈 입가에서는 나오지도 않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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