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참 많이도
흘렀습니다
한때는 내가 당신을 아프게하고
또 당신이 내게 상처를 남기던
그런 시절이 지났습니다
그토록 오랜 세월이 흘렀는데도
왜 이토록 사랑은 떨림인지요
그토록 멀리 떨어져 있었는데도
왜 이토록 당신은 그리움인지요
운명이라고는 말하지않으렵니다
그저 스치듯 잠시 바람으로 머물
그 정도의 인연이었다고
가슴에 들이치는 파도로
조금씩 피멍이 들어가고
이제 그런 상처도 흐려질만큼
긴 세월이 흘렀습니다
사랑도 그렇게 흘려보냅니다
나 또한 세월에 몸을 맡겨봅니다
그래도 한가지 당신에게 말못한
비밀한가지
당신이어서 좋았습니다
당신이어서 참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