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대신하면 안되는거였는데
너의 마음을 대신해
그녀의 마음을 후벼팠고
한동안 아름다운 너희둘의
연애를 즐거운 마음으로
바라보았다
그러니깐
너의 죽음을 알기전까지
니가 빠져쥭은 저수지에
미쳐 울부짓던
그녀를 보기전까지
난 내가 얼마나 큰잘못을
저질렀는지 몰랐다
분명 너의 마음을 대신한
편지였지만 너희둘의 연애사
시시콜콜 다 알게되고
그후 연애상담까지해주면서
주제넘게 사랑을 우롱했던가
그날같이 억수로 비가 퍼붇는
날이면 난 가끔 너를 생각한다
너무 일찍 하늘로 가버린 너
그리고 그녀의 슬픔을 멀리서
지켜본 나...
그후로 나는 대필을 접었다
누구의 사랑을
누구의 인생을
대신 논할수있겠는가
어차피 대신 살아줄수 없는 삶
오늘은 그녀에게
많이 미안한 그런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