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사향노루 Apr 05. 2020

인생은 갈림길

[사진망상 #1] 선택은 내 맘대로

NIKON F75 + Nikkor 50mm F1.8 / ILFORD XP2 400


이 사진을 보던 그녀가 물었다.

"너는 어느 길로 갈 거야?"

"무슨 길을 가?"

"오르막길이랑 내리막길 중 어디로 갈 거냐고."

그림자 때문에 찍었는데 그녀는 길에 더 눈이 갔나보다.


나는 이렇게 대답했다.

"내가 가고싶은 길로 갈 거야.

오르막인지 내리막인지는 눈 앞에 보이는 것일 뿐이잖아.

오르막 뒤에 더 큰 내리막이 나올 수도 있고 내리막 다음에 오르막이 나올 수도 있고.

그러니까 그냥 나는 내가 가고싶은 길로 갈 거야."


요즘 세상은 변수가 많아도 너무 많다.

진짜인지 가짜인지 구분할 수도 없는 말들이 판을 친다.

믿었던 모든 것이 거짓일 수도 있는 세상.

결국 후회가 없으려면 마음 가는대로 해야 하지 않을까.

잘 돼도 내 탓, 잘 안돼도 내 탓이도록.

작가의 이전글 갑분필 : 올림푸스 PEN FT 구매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