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서 있는 사람

by 윤슬작가

크게 다를 것 없는 아침.

연주자의 음악소리에 흔들림이 있다는 것을 눈치챈 것일까.


설명되지 않는 것을 찾는 구도자의 걸음은 중력을 벗어났다.

타협한 것과 타협하지 못한 것의 불협화음이 부담스러울 것 같으려만,

호기심은 끝내 그를 유혹하고야 만다.


시선이 내려앉은 곳마다 물기가 가득하고,

애써 수십 미터 아래에서 슬픔을 끌어올리고 있다.


철저하게 분리되지 못한 고독감이

등불을 마주한 바람처럼 흔들리고 있다.


from. 기록디자이너 윤슬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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