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는 건 '사진'이 아니라, '그날'이다

by 윤슬작가

남는 건 사진이라고 말하곤 한다.

그러나 그 말은 틀렸다.

사진은 그저 한낱 도구에 불과하다.

주목을 끌고, 머물게 할 뿐이다.


한때 그곳에 살았음을,

그들과 함께 호흡했음을,

이미 그것으로 충만했음을.


시선이 향하는 곳은 그날이며,

만나고 싶은 사람은 그들이며,

떠올리고 싶은 감정은 충만이다.


말 없는 사진이

자꾸 마음을 건드린다.


"안녕하니?"


from.기록디자이너 윤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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