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디자이너의 시간

by 윤슬작가

내가 쓰는 언어로

내가 본 세상을 설명하고 있다.


나의 언어는 얼마만큼의 땅을 차지할 수 있을까?

나의 언어에서 배제된 세계는 어디일까?


내가 목격한 장면으로

내가 본 세상을 그려내고 있다.


나의 시선과 맞닿은 곳은 어디까지일까?

내가 목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기록 디자이너가 되어

내가 살아가는 시대를 기록해 보고 있다.


의도를 했든, 그렇지 않든,

지나치게 부풀려지는 일이 없기를.

허무나 비애로 비춰지는 일이 없기를.

그 자체로 진실이 될 수 있기를.


from. 기록 디자이너 윤슬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남는 건 '사진'이 아니라, '그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