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시대, 환대의 공간으로 거듭나기를

by 윤슬작가

"코로나 시대"

시간, 공간적 제약을 피할 수 없었던 것 같다.

"위드 코로나 시대"

새로운 문화 코드가 탄생했다.

위드 코로나 시대.

시간, 공간적 제약이 조금씩 완화되는 분위기이다.

완벽한 활력을 되찾는 데에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감사함이 일상성을 회복하는 데 가속도를 붙여줄 것 같다. 윤슬 타임 글쓰기 센터 역시, 오프라인 모임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 같다.


코로나 시대, 머릿속의 상상이 '상상'에서 끝난 것이 많았다.

물론 반대로 한 번도 상상해 보지 않은 것을 떠올려 실행으로 옮겨보는 시간이기도 했음을 인정한다.

하지만 같은 공간에서 감정을 나누고 공유하는 유대감은 어찌할 수 없었다.

위드 코로나 시대, 그 부분에서의 갈증이 해소될 것 같다.

위드 코로나 시대라는 새로운 문화 코드에 힘입어 공간을 재정비했다. 불분명한 것을 분명하게 만들고, 하나의 시대에서 다른 시대로 넘어가는 기분을 혼자서라도 만끽하고 싶었다. 역사가 만들어지는 과정이 어떠한 일련의 노력의 결과인 것처럼, 이곳에서 나의 역사를 만들어보고 있다. 창조적인 공간이 되기를 바라면서, 동시에 생각과 마음을 공유하는 환대의 공간이 되기를 희망하면서 말이다.


정리를 하면서 책을 한쪽으로 가지런히 모았다. 담다의 책은 따로 모아서 정리했고, 베스트셀러나 스테디셀러, 문학(고전)을 중심으로 다시 재배치를 했다. 천천히 걸어가면서 훑어보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고, 힘도 얻는 문장을 발견할 수 있기를 희망하면서. 유튜브 촬영을 위한 공간도 마련했다. 올해 초까지 유튜브를 이어오다가 글 쓰고, 책 만드는 일에 집중하면서 완전히 순위에서 밀려났다. 유튜브 영상 올리기, 새로운 습관이 몸에 완전히 붙은 게 아니었던 모양이다. 다시 붙이는 데 시간이 걸리겠지만, 열정을 가지고 다시 습관 만들기에 도전해 볼 생각이다. 걱정하는 마음에 살짝 격려 한 숟가락을 얹어본다.

'지금부터라도 시작해도 돼. 괜찮아. 일부러 안 한 건 아니잖아!'


그동안 <도서출판 담다>에서 낸 책이 20권을 훌쩍 넘겼다. 내가 걸어온 길이며, 담다가 방향성을 가지고 지속해온 흔적이다. 한 권, 한 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면서 걸어왔고 그 마음에는 지금도 변함이 없다. 실질적이든, 존재론적이든 스스로를 밝히는 일, 어떤 의미를 주고받는지를 전하기 위해 노력했다. 저자들과 함께 손상받은 것이 있다면 회복의 도구로, 나름 괜찮은 길을 가고 있다는 믿음의 시간으로 저마다 무늬를 완성했다. 여전히 아름다운 저자들, 그들의 마음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책들. 이 책이 더 많은 독자들과 만날 수 있도록 연구를 이어나가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도서출판 담다.

윤슬 책방.

윤슬 타임 글쓰기 센터.

평평한 공간에 산도 넣어보고, 바다도 그려본다.

새도 넣어보고 꽃도 그려본다.

사람의 목소리도 담아본다.

from. 기록디자이너 윤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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