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기요사키에게 배우는 부자 수업

by 윤슬작가

나의 두 아버지는 내게 상반되는 견해를 가르쳐 주셨다.

하나는 부자의 시각이었고, 다른 하나는 가난한 자의 시각이었다.


학식이 높은 내 아버지의 조언과 돈에 관한

그의 태도를 따르지 않기로 한 것은 사실 아픈 결정이었다.

하지만 그것은 이후 이어질 내 삶의 모습을 규정할 결정이었다.

그렇게 결심을 굳히자마자 돈에 대한 나의 학습이 시작되었다.


부자 아버지는 내가 서른아홉 살이 될 때까지 삼십 년 동안 가르침을 베풀었다.

처음 돈에 대해 배우기 시작했을 때 나는 아홉 살에 불과했기 때문에

부자 아버지는 간단한 교훈부터 가르쳐 주었다.

그러나 결국에는 그 모든 것이 여섯 가지 주요 교훈으로 압축되어

삼십 년 동안 반복되었다.


이 책은 바로 그 여섯 가지 교훈에 관해 설명한다.

나는 부자 아버지가 내게 전해 준 방식 그대로 최대한 단순하게 설명할 것이다.

여기에 소개된 교훈들은 해답이 아니라 지침임을 밝힌다.


-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서문 중에서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가 기억난다. 찬사와 비판을 받았다는 평가 사이에서 정확한 판단을 내리지 못한 채 어정쩡하게 서 있었다. 부자 아빠와 가난한 아빠가 따로 있는 듯한 느낌, 나의 아버지가 부자 아빠인지 가난한 아빠인지 따져보게 만드는 표현, 마치 처음부터 부자와 가난한 사람이 정해져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제목으로 인해 부정적인 감정이 한꺼번에 밀려오면서 호의적인 태도를 유지하기 힘들었다. 베스트셀러라는 것에 대한 호기심으로 읽었을 뿐 적극적으로 동조하거나 찬사를 보내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읽었다는 기억만 있을 뿐 무슨 말을 전하려고 했는지, 메시지가 무엇이었는지 도무지 떠오르는 것이 없었다. 그 책을 이번에 다시 읽었다. 아이들과 함께 읽기 위한 지정 도서로 선정되기도 했지만, 언젠가 꼭 다시 한번 읽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중이었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는 '20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것들'이라는 서문을 시작으로 부자 아버지와 가난한 아버지에 대한 소개, 부자 아버지가 가르쳐준 교훈 여섯 가지로 전개된다. 여섯 가지 교훈 뒤에는 부자로 가는 길을 가로막는 장애물은 무엇인가?, 부자가 되는 10단계, 부자가 되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 마지막에는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2 미리 보기>로 이어지는데 이번에 다시 읽으면서 얻은 가장 큰 수확은 찬사를 보내는 사람들의 마음을 공감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핵심은 "돈 많이 버세요!"가 아니었다. 주식을 하거나 당장 재테크를 시작하라는 것도 아니다. 이해하기에 따라 당장 주식을 하고, 재테크를 해야 할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그보다는"금융지식을 높여라"로 이해하면 좋을 것 같다. 돈 많은 부자가 되기 위해 돈을 많이 벌어야 한다는 것보다는 금융지식을 활용하고, 자신의 두려움을 통제하여 부의 축적을 이뤄보라는 제안으로 받아들이면 적당할 것 같다. 현실적으로 생각한다면 자신의 현재 상황을 파악하라는 메시지로 이해해도 좋을 것 같다.

나는 전문대를 마치고 경영정보학과에 편입하여 회계, 경영, 프로그래밍 관련 공부를 했다. 그때는 단순히 궁금하다는 마음으로 편입하여 배움을 이어나갔는데 사실 그때 배운 것이 내 삶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음을 고백해야 할 것 같다. 그래서일까 현금흐름표, 손익계산서, 대차대조표, 재무제표, 자산과 부채 이런 단어가 생소하지 않다. 하지만 이런 것에 대해 어려워할 뿐만 아니라 '굳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았다. 책을 읽으면서 그런 분에게 이 책을 추천해 주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했던 것 같다. 왜 금융지식을 키우고, 현금과 자산, 부채를 관리해야 하는지, 어떤 식으로 접근하면 좋은지 적절한 가이드라인이 될 것 같았기 때문이다.


나는 매일의 힘을 믿는다. 지금처럼 도움을 받아야 할 일이 생기면 도움을 받으면서 또 수정하면서 조금씩 앞으로 나아갈 생각이다. 좋은 배움의 기회였다. '원하는 것'을 이루는 과정에서 감정적으로 행동하기보다는 스스로 사고를 선택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책의 마지막 챕터에서 적혀있던 말이 생각난다. '행동은 늘 행동하지 않는 것보다 낫다'. 두려워하며 물러서기보다 한 걸음이라도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 그런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나는 나의 생각과 감정을 통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인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수없이 겪고 확인한 바다. 감정이 고조되면 지능은 떨어진다" -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p.86

from. 기록디자이너 윤슬




<부자 아버지의 교훈>

교훈 1. 부자들은 돈을 위해 일하지 않는다

교훈 2. 왜 금융 지식을 배워야 하는가

교훈 3. 부자들은 자신을 위해 사업을 한다

교훈 4. 부자들의 가장 큰 비밀, 세금과 기업

교훈 5. 부자들은 돈을 만든다

교훈 6. 돈을 위해 일하지 말고 교훈을 얻기 위해 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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