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슬타임 이벤트 > 11월 글쓰기 특강

by 윤슬작가

가을 문턱을 들어선다 싶었는데, 패딩을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11월에 들어오면서 막연하지만 뭔가를 놓치고 있다는 느낌이 자꾸 생겨났다. 한참 동안 골똘히 생각해 보았지만 금세 떠오르지 않았다. 그렇게 가을이 되고, 패딩을 꺼내 입는 겨울 초입이 되었다. 어느 날 아이디어 회의를 나누던 중 이런 얘기가 나왔다.


"작가님, 특강 한 번 해보시면 어때요?"

"특강?"

"네, 글쓰기 특강 어떨까요?"

"그거 재밌겠다"


거기서 왜 "재미겠다"가 나왔는지는 잘 모르겠다. 어쩌면 나도 기다리고, 기대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조금씩 대면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자연스러워지고 있지만, 부담이 되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그리고 내가 괜찮다고 해도, 많은 사람들이 심리적으로 불안감을 느끼지 않을까라는 염려도 외면하기 힘들었다. 그런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다들 뭔가 움직이고 싶지 않을까? 몸이 꿈틀거리면서 재미있는 것을 찾고 싶어 하지 않을까? 지금의 나처럼 말이지..."


그 마음이 끝내 용기를 이끌어냈다. 비슷한 마음은 걸음을 옮겨 이곳으로 올 것이고, 우리에는 같은 순간을 보낸 추억이 만들어질 것이다. 누군가에는 아주 깊게 각인되기도 하고, 누군가에게는 스치는 바람 같은 일로 끝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나에게는 '원하는 것을 추구했다'라는 경험이 생겨나고, 참여한 누군가에게는 '몸을 움직여 시도해 보았다'라는 성과가 만들어지니 서로 윈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글쓰기 특강 날짜를 정했고, 인스타와 담다 블로그를 통해 모집 안내를 했다. 그리고 드디어 오늘이다. 선착순 10명으로 진행했는데, 감사하게도 10명을 훌쩍 넘겨버렸다. 서둘러 마감하면서 이전에 이름 올린 분들을 모두 초대했다.


글쓰기에 대한 이야기, 책 쓰기에 관한 이야기가 중심이 될 것 같다. 거기에 궁금한 내용을 물어 가려움을 긁어주면서 마무리를 할 것 같다. 12월에는 시간관리 특강을 한번 진행해 볼까, 마음이 또 혼자 달리기 시작했다. 오늘은 어떤 인연을 만나게 될까? 어떤 인생이 책방 문을 열고 들어올까? 궁금한 아까부터 자꾸 엉덩이가 들썩거린다.


from. 기록디자이너 윤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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