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관리가 필요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
시간은 그나마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확보한 인생이다.
그러니까 스스로 어떻게 해볼 수 있는 유일한 자산이다.
자산을 관리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소중한 일이다. 현재 부자든, 가난한 사람이든, 직장인이든, 워킹맘이든, 전업주부든 유일한 자산을 함부로 다루고 싶은 사람은 없다. 어떻게든 불리고, 키워 잘 살아가는 일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시간관리하는 방법을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다. 사람에 따라서는 시간관리가 너무 어렵게 느껴질 것 같은데 조금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시간을 관리하는 게 아니라 유일하게 확보한 자산인, 오늘을 관리한다는 시각을 가지는 것이다. 그러니까 시간을 관리하는 게 아니라 오늘을 관리하는 것으로 시작해 보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간관리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 '관리'라는 개념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다시 말해 계획에서 실행, 점검이라는 '관리'가 가진 개념을 인정해야 한다. 시간에 대해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고, 점검한다는 시스템적인 접근이라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중, 장기적인 계획이 아니라 단 하루, 오늘이라고 했을 때. 오늘 하루 중에 해야 할 일이 있고, 오늘이면 좋지만 내일 한다고 해도 괜찮은 것이 있다. 반면 우선순위에 의해 부여된 '오늘 꼭 해야 하는 일'도 존재한다. 가장 먼저 할 일은 이런 모든 것들을 업무 리스트를 작성하는 행위, 그러니까 계획을 세워야 한다.
두 번째로 할 일은 계획을 세웠다면 일일 계획표(가능한 시간이 기록된)에 일을 배분하는 것이다. 업무 리스트를 살펴보면 개인적인 즐거움 또는 자아실현을 위한 배움, 나아가 가족의 건강을 위한, 혹은 주어진 역할에 의해 수행해야 하는 것이 있다. 그 모든 것들을 참고하여 일일 계획표에 업무를 배분하는 것이다. 당연히 이때 중요한 것은 우선순위에 근거해서 배분하는 것이 핵심이다. 긴급한 것과 긴급하지 않은 것, 필요한 것과 불필요한 것을 반드시 구분해야 한다. 그리고 혹시라도 시간이 여의치 않다거나 시간은 정해져있지 않지만, 해내야 하는 일에 대해서는 자투리 시간, 혹은 여유 시간을 설정해놓고, 그 시간에 유연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배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 번째는 실행이다. 정해놓은 시간이 되면, 그 일을 '그냥' 하는 것이다. 다이어리를 가지고 있다면 다이어리, 부엌에 붙여놓은 보드판이 있다면 보드판, 혹은 냉장고 문에 메모지를 붙여놓고 수시로 살펴보면서 잘 실행하고 있는지 점검하면서 하나씩 업무를 지워나간다. 그렇게 하나씩 지워나가다가 잠자리에 들기 전에 그날의 계획표를 펼쳐놓고 자산을 잘 관리했는지, 어떤 이유로 성공하지 못했는지 성찰의 시간을 가지면 공식적으로 하루 시간관리가 끝이 난다. 이것만 몸에 익숙해지면, 익숙해질 때까지 반복하면 시간관리를 잘 하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시간관리라고 하면 너무 거창하게, 혹은 중, 장기적으로 접근하려는 경향이 많다. 물론 그렇게 접근하면 방향성을 확보하여 생산성을 높이고, 효과적인 결과를 도출할 확률도 높다. 그러나 처음에 시작하는 사람에게 무리한 계획은 금물이다. 얼마 가지도 못하고 그만두게 되고, 좌절을 맛볼 확률이 높다. 그러니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오늘 하루를 잘 보내면 된다는 마음으로 시작하면 좋을 것 같다. 어떻게 보면 오늘을 잘 관리하지 못하면서 인생을 관리하겠다는 것은 집의 설계도를 완성하기도 전에 내부 인테리어를 꾸밀 생각을 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작게 시작하자. 조금씩, 조금씩 범위를 넓혀나가는 게 실은 가장 무섭다는 것을 기억하자.
from. 기록디자이너 윤슬